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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100년 기도 운동(기도문)
2025-11-24 06:59:56
박노성
조회수   78
설교자
설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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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100년 기도운동’ 한 시간 기도문

<기도 순서>

1) 사도신경  2) 경배와 찬송  3) 한국 감리교 역사와 회고

4) 교회의 갱신과 부흥  5) 개인의 성화  6) 가정의 성화

7) 사회적 성화  8) 나라와 민족을 위한 참회와 회개

9)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10) 100년 기도운동을 통한 세계 복음화

11)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소망   12) 주기도문

 

1)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경배와 찬양

“만물의 주 하나님이시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만물의 주 하나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만물이 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믿습니다(골 1:16). 이 시간 주님께 속한 성도들이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감히 간구하옵나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세세토록 영광 받으옵소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주를 가까이함이 창조의 원리이자 인생의 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고자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백성들이 100년의 시간을 모아 한 마음으로 드리는 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옵소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명하신 하나님, 우리가 그 명령을 따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기도 위에 세우고, 모든 감리교도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며, 모든 감리교회에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함께 하옵소서. 이 시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함께 기도하시는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호흡과 소리에 하늘의 숨결로 함께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보이지 않던 엘리의 시대에도 성전에 머물며 기도했던 사무엘과 같은 종이 되게 하옵소서!(삼상 3:1-3) 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욜 2:13)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Kyrie Eleison)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반응하시어 오직 주의 보혈로 덮으시고, 하늘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저희도 온전케 하옵소서!

이 시간 “100년 기도운동으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Church Renewal through the 100-year Prayer Movement.)는 기치를 세운 감리교도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오니, 이 기도가 100년을 이어가게 하시고,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시며, 언제 어디서나 기도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3) 한국 감리교 역사와 회고

3) 한국 감리교 역사와 회고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동방의 작은 나라, 이 땅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 죄인에게 천국 복음을 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먼지와 티끌보다 못한 자에게 존귀와 위엄과 영광과 영화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욥 40:10).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3-5)

주님은 신령한 복을 주시려고 창세 전부터 주의 백성을 택하시고 은총을 내려 주셨음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가 거룩하고 흠 없는 자녀로 살게 하시려고 지금도 성령의 권능으로 붙들어 주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시간 그 주님의 은혜와 권능을 힘입어 기도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사자를 통해 이 땅 한반도에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1883년 9월 미감리회 볼티모어 연회에서 미국을 방문 중이던 민영익을 만난 가우처(John F. Goucher) 박사의 마음을 감동시켜 한국 선교에 관심을 갖게 하셨고, 가우처로 하여금 선교사 매클레이(Robert S. Maclay)를 만나게 하시어 한국 선교 가능성을 모색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고종의 윤허를 받은 매클레이 선교사를 통해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아침에 아펜젤러 부부로 이 땅을 밟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시고 구원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한량 없으신 은혜였음을 인정합니다.

선교사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주님!

주님은 이 땅의 선교사로 하여금 교육과 의료, 문서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게 하셨습니다.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을 세우시고, 시병원과 보구여관으로 한국 근대 의료사업의 요람이 되게 하셨으며, 감리회 출판사에서 펴낸 성경과 신앙도서를 통하여 복음이 편만하게 전해지게 하셨습니다. 1895년 10월 18일 헨드릭스(E. R. Hendrix) 감독과 리드(C. F. Reid) 선교사를 내한하게 하시어 고양읍에 첫 남감리교회가 설립되게 하시고, 이어 배화여학교, 한영서원, 호수돈여학교, 구세병원 등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셨고, 태화여자관을 비롯하여 개성, 원산, 춘천 등지에 여자사회관을 설립하여 한국 근대 사회복지사업의 문을 열게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1903년 원산에서 열린 집회에서 캐나다 출신 남감리회 선교사 로버트 하디 선교사(Robert A. Hardie)의 회개로 부흥 운동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거쳐 1909년 백만구령운동으로 연결되게 하셨습니다.

부흥을 일으키시는 주님,

실로 이 모든 부흥의 역사는 이 땅을 사랑하신 주님의 선물이자,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성령의 뜨거운 바람을 체험하였고 회개와 중생과 성결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감리교회를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은혜의 교회’,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교회’로 서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서양의 문명과 교회를 반대하는 자들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시어 민족 문화와 종교적 전통 속에 우리 기독교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주님,

일제 강점기 시절에 우리 감리교회의 선배 신앙인들로 하여금 항일과 구국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상동교회 엡윗청년회와 상동청년학원을 중심으로 국권 회복운동과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전덕기 목사님과 1911년 105인사건 때 옥고를 치른 윤치호, 서기풍, 안경록 목사님, 그리고 3·1운동 때 민족대표로 참여하신 이필주, 신홍식, 정춘수, 최성모, 오화영, 신석구 목사를 비롯하여 박동완 전도사, 박희도 전도사, 김창준 전도사 9명은 33인 민족대표로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시고 탄압자들의 모진 고난을 견디게 하셨음을 기억합니다.

주여, 민족의 수난에 함께 아파하며, 민족의 내일을 위하여 헌신하는 교회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3·1만세운동을 비롯하여 모든 선한 역사의 구심점에 교회가 있게 하심을 또한 감사드립니다. 항일 운동으로 인하여 제암리와 수촌리, 화수리를 비롯한 많은 교회당이 일본군의 방화로 불탔고 교인들이 희생되었으며, 이화학당 학생 유관순과 평양 남산현교회 부목사 박석훈 등이 옥중 순국하였으나, 나라를 위한 기도와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미감리회 지도자들을 감동시키시어 우리 한국 감리교회가 자립, 자치 교단이 되게 하셨습니다. 1930년 12월 2일 ‘기독교조선감리회’ 창립 총회를 열게 하시고 초대총리사로 양주삼 목사를 세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감리교회가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조선교회’의 3대 원칙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8개 조에 달하는 “교리적 선언”과 16개 조에 이르는 “사회신경”을 채택함으로 신학적 원칙과 높은 수준의 사회참여 의식을 고양시키셨습니다. 감리회의 모든 의회 구성을 평신도와 성직자 동수로 하여 평신도의 역할을 증대시켰으며, 여성 성직의 문호를 개방하여 1931년 연합연회에서 한국 최초로 여선교사 14명이 목사 안수를 받는 선진적 교단이 되게 하셨습니다.

1930년대 한국 교회에 불어닥친 진보·보수 신학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있었을 때에도 정경옥 목사로 하여금 웨슬리 복음주의 전통에서 진보적 신학을 수용케 하시어 보수적인 신앙을 기반으로 학문의 영역에서는 이 땅의 기독교 정착을 위한 개혁적인 실험과 연구를 가능하게 하셨으며, 경건적 신앙 실천을 바탕으로 성서의 절대 권위를 강조했던 변홍규 목사를 통하여 보수적 신학 전통을 계승하며 한국 감리교회의 신학 발전에 기여하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교회가 세워진 것처럼 우리 선조의 피의 댓가로 8·15해방을 맞은 우리 민족은 안타깝게도 곧이어 남북 분단의 비극을 맞았습니다. 38선 이북에 있던 교인들은 1946년 서부연회를 재건하였으나,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극심한 수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의 발발은 우리 민족의 크나큰 아픔이었습니다. 전쟁이후 남과 북 사이에 정치·문화·종교적 갈등과 대립 구조는 더욱 심화되었고, 교회는 내적 갈등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6,25 전쟁 이후, 환난과 슬픔을 떨치고 일어나 조국을 빠르게 재건할 수 있는 은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968년 한·미 선교정책협의회가 개최되게 하시어 한·미 감리교회가 선교의 동반자 관계를 정립할 수 있게 하시고, 대한민국을 세계 복음화의 큰 일꾼으로 세우심에 감사드립니다. 1974년에 시작된 ‘5천 교회 1백만 신도운동’과 1987년 시작된 ‘7천 교회 2백만 신도운동’은 교회 성장의 큰 기틀이 되었으며, 우리 감리교회는 지금도 영혼 구원과 사회의 성화를 위하여 끝없이 노력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 유위에 계시도다”(엡 4:4-6)

사랑의 주님,

‘하나된 교회’를 지향하는 한국 감리교회가 해방 후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서공회, 대한기독교서회, 한국찬송가위원회, 기독교방송, 대한기독교교육협회, 기독교청년회, 여자기독교청년회를 통한 연합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아울러 아시아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세계감리교협의회 등 국제적 교회일치운동 기구에 참여하면서 아시아와 세계 교회 신학과의 교류를 통해 감리교회의 선교 및 신학적 과제를 확인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1960년대 이후 감리교 신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토착화 신학’은 기독교 신학 전통에서 한민족의 종교·문화 전통을 재해석함으로 동·서 신학의 교류와 대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신앙인의 적극적인 사회 현실 참여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신학 입장에서 1961년부터 산업선교가 시작되게 하시어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인권 회복과 노동 환경의 구조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발전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사회참여 운동이 1970년대 들어서 사회정의 구현운동,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하였으며, 1980년대 노동운동, 농민운동, 도시빈민운동, 환경운동, 통일운동으로 이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선교 100주년’을 맞은 1984년 6월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100주년 신앙선언’을 발표함으로서 선교 1세기를 정리하고 선교 2세기를 전망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열방을 복음화시키라는 주님의 위대한 위임령에 선교적 사명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성과 결단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것을 다짐케 하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 한국 감리교회가 ‘성서 전통 이성 체험’을 바탕으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교단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웨슬리 복음주의 신앙 전통과, 구한말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구원을 구현하는 민족주의 신앙 전통, 서구의 기독교 복음을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에서 주체적으로 수용 해석하는 토착적 신학전통, 그리고 ‘하나의 복음’,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 일치운동 정신에 입각한 에큐메니칼 신앙전통을 따라 건강한 신학과 신앙의 전통을 확립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우리 감리교회가 민족과 세계 복음화,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 그리고 세계 인류의 평화공동체 구현을 위한 선교 사명에 헌신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거룩한 사명을 잘 이어가게 하시고, 행여 거짓되고 불의한 것이 틈타지 못하도록 지켜주옵소서.

4) 교회의 갱신과 부흥

우리에게 ‘하나의 보편적이고 거룩하고 사도적인’ 교회를 주신 주님!

이 시간 주님 앞에 회개하며 자복합니다. 선조들의 피의 헌신으로 이어온 교회의 전통을 잘 보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교회가 지금 위기에 놓였나이다. 속수무책으로 약해지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 사정을 내보이라 하시면 무참하여 견딜 수 없습니다. 주님의 핏값으로 세우신 이 교회를 세상에 능욕과 침 뱉음의 대상이 되게 하였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라”(레 11:45) 명령하신 하나님,

존귀한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부끄러운 우리 모습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는 입술이 부정한 자였습니다.(사 6:5)

주의 이름을 부르고, 주의 복음을 전하며, 주의 사랑을 담아야 할 입술에 시기와 미움, 불평과 원망을 담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우리는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고, 깨닫지도 못한 일들을 말하며,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다가(욥 42:3) 주의 교회를 흐트러뜨리고, 주의 거룩한 지체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우리의 입술을 우슬초로 정결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 감리교회를 긍휼히 여기옵소서!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보다는 세속화의 물결에 휩싸여 정쟁과 다툼을 일삼았고, 주의 일을 부흥시키기는커녕 세상의 풍속을 따르다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자리로 전락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성육신하셨는데, 우리는 십자가 대신 영광의 자리만 탐하였습니다. 주님은 희생하셨으나, 저희는 안락과 부귀영화에 시선을 두었습니다. 우리는 절망 가운데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막고, 신앙 뒤로 숨어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서주기만 바랬습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게 하지 못하고, 세상의 추문이 되고 위선의 비판을 받게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회개합니다.

종교개혁의 만인사제설의 정신을 되살리지 못하였고, 이웃의 구원을 위한 사도가 되지 못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성직매매와 재정비리, 그리고 성적비위까지 끝없는 추문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추락시킨 죄를 회개합니다. 교회가 문을 닫고, 성도는 발길을 끊고, 교회학교는 사라지는 통탄할 일들 속에 우리의 무능함과 죄악을 주께 고백합니다. 주여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이 눈물과 참회의 고백 가운데 역사하시어 한국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성결케 하옵소서. 주의 보혈로 한국 감리교회를 덮어 주옵소서.

“하늘의 하나님,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대까지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 1:5)

우리의 진홍같고 주홍같은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엎드린 주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전보다 강하게 하옵시고, 하늘의 영광을 이루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히 바라고 원하옵기는 이 땅의 감리교회를 살펴주옵소서.

공의가 흔들리고, 수치가 가득한 세상에서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옵소서”(합 3:2)라며 기도했던 하박국의 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따라 주의 일이 부흥하고 주의 교회가 부흥하게 하옵소서.

예배 처소마다 주님을 찬양하는 자들로 가득하게 하시고, 기도의 소리가 온 땅을 울리게 하시며,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는 성령의 역사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모인 곳마다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며, 세워진 교회마다 주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말씀을 들은 자들마다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향하는 성도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게 하시고, 감리교도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 모든 부흥의 역사가 오늘의 기도로 시작됨을 믿습니다. 주여 우리의 기도에 함께 하옵소서.

5) 개인의 성화

임마누엘의 하나님, 주님은 우리가 지나온 모든 걸음마다 동행해 주셨습니다.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나의 달려갈 마지막 호흡까지 함께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엄중히 나의 모든 삶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과거 선교의 유산이며 미래 선교의 모판입니다!”

그러나 주님! 이러한 엄중한 신앙인의 정체성 앞에서 스스로 돌아보니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나 자신이 주님 앞에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어야 하며, 나의 삶에서 사명이 일깨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자복합니다.

주여, 제가 에베소 성도였습니다. 처음 사랑을 버린 죄인입니다. 흔들리지 말아야 할 ‘주되심’(Lordship)이 흔들렸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제가 버가모 성도였습니다. 발람의 교훈을 지키며 우상의 제물을 먹었고 또 행음하였나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 제 1계명을 범하였습니다. 주의 율례와 교훈 외에 귀를 즐겁게 하는 사특한 교훈에 귀 기울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제가 두아디라 성도였습니다. 여자 이세벨을 용납하였고 그와 더불어 행음하였나이다. 7계명까지 위반한 죄인입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제가 사데 성도였습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여, 제가 라오디게아 성도였습니다. 주님을 문밖에 세워두었습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는 자는 문을 열라고 두드리시는데 그 음성을 듣지 못한 죄인이었습니다. 차지도 뜨겁지도 아니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었고 벌거벗었다 하시는데 우리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만하였습니다. 저의 무지와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복 있는 사람으로 살지 못하고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으려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보혈로 흰 눈같이 양털같이 희게 씻어 주옵소서. 내 부족을 알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도움을 기다리는 자에게 사죄함을 얻는 것이 우리의 신앙인 줄로 믿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주님,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것도, 부끄럽지 않은 일꾼이 되는 것도, 인정받는 일꾼이 되는 것도, 그리고 나 자신을 매 순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임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 마음으로 주의 얼굴을 구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면 주님께서 이루어주실 줄로 믿사오니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모습을 지속적으로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생활에 대해 주제넘고 교만한 마음으로 충고하거나 조언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들 눈에 티끌은 보면서 내 눈에 들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거룩함과 화평함을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분량까지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성장한 신앙생활이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에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자신이 흠과 점이 없는 완전한 성격을 갖추어야 하고 또는 남의 유익을 위해 사는 것이 우리 주님 십자가를 아는 사람의 생활이요 성도라고 믿습니다.

“주여, 제 중심에 오시옵소서!”

우리의 중심에 좌정하셔서 말씀으로 다스려 주옵소서. 육신의 생명을 위해 매일의 빵이 필요하듯 영혼의 건강을 위해 매일의 기도를 드리며 주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어제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습니다. 소나기처럼 내리는 오늘에 흡족한 은혜를 시들은 우리의 영혼 위에 뿌려주옵소서. 일용할 양식, 일용할 은혜, 일용할 건강, 일용할 능력, 일용할 감사를 풍성히 공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깊이 교제하는 성도, 주의 임재를 즐기는 성도, 주께 간구하며 나아가는 성도, 기도가 있고 기도하는 감리교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자비와 진리와 우주적인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고 삶을 다스려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부족한 종의 몸이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산제물이 되기 위해 죄의 유혹과 나태와 게으름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거룩한 습관을 지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 의와 성결과 정의와 자비와 진리 안에서 거룩하신 주님의 모범에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일치시키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 그토록 보고 싶으셨던 노아 같고 다니엘 같고 욥과 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6) 가정의 성화

사랑의 주님, 이 시간 우리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신앙인의 가정은 미래 성도를 만들고 키워내는 영혼의 공장임을 깨닫습니다. 또한 창조 질서의 회복과 복음의 전파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 시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뢰기는 이 땅의 가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노아의 때요 소돔에 거주한 롯의 때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집 짓는 데에만 열중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세상을 다스리시는 신비에 무지하며, 구원의 말씀을 납득하지 못하여 관심조차 두지 않습니다. 이런 타락 시대의 그 첫 번째 자리에 가정의 붕괴가 있습니다

주여, 우리의 가정을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개인주의, 고령화, 저출산, 가출, 별거, 이혼 같은 가족해체의 증상이 가속화되는 이 땅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가족 구성원을 상실하였으니 가족구조가 붕괴되고 정서적 교류가 단절되었으니 가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계명을 주셨건만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지만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야기된 외로움과 무력감을 견디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다가 죽어가는 노인 문제가 심각합니다. 꽃다운 20대 30대 청춘들이 소망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우리 시대의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주님, 오늘날 우리들의 가정을 보자면 산소호흡기를 끼고 중환자실에 누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주님, 우리의 가정을 고쳐주시옵소서. 다시 가정의 원형을 되찾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는 가정, 사랑에 뭉쳐진 형제자매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시는 가정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고 고백하는 가정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겸손히 간구하옵기는 주님이 창조하신 가정의 아름다움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가정의 치유와 회복이 판타지가 아니라 실재가 되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시 128:1-6)

이와 같은 주님의 약속이 우리의 가정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이 하나님을 호주로 모신 세상의 가정과 구별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너희는 너희 섬길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수 24:15)하였던 여호수아의 선명한 신앙고백이 있는 가정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의 목표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건강한 가정, 거룩한 가정의 첫 자리에 부부가 약속한 사랑의 다짐이 변함없게 하옵소서. 죽음이 우리를 나눌 때까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지키기로 한 약속에 우리 신앙 인격을 걸게 하옵소서.

아내들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옵소서. 남편들이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이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각처에서 가장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서 모든 깨어진 관계들이 봉합되고 치유되게 하옵소서.

부부관계, 부자관계, 모자관계, 부녀관계, 형제관계, 자매관계, 형제자매관계, 고부관계, 동서관계 등 가정안의 모든 관계들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골육을 피해 숨는 사람들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며 천국까지 한길가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양육되고 훈련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던 하나님의 심판의 때,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배에 탔다가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배에서 내린 노아의 가정같이 세속의 공격으로부터 악한 것을 한 톨도 묻히지 않는 거룩한 가정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이의 상속자가 되는 모범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천국 같은 가정이 이루지게 하옵소서.

7) 사회적 성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니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3-16)

이제 하나님 앞에서 회복된 교회와 가정이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의 교회가 은둔의 종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공동체를 주셨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 거룩함과 화평함을 이루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인내로서 끊임없이 선한 일을 행하고, 주님을 위해서 온유함으로 견디며, 박해를 받는 가운데서도 평온하게 겸손한 기쁨을 누리고 낙심하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가 만물을 선하게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가운데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음을 한순간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 우주 만물을 책임 있게 보존하고,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상기합니다. 잊지 말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며 모든 인간에게는 하나님께 부여받은 자유와 인권이 동등하게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사명이 성별, 연령, 계급, 지역, 인종에 구애받지 않게 하시고, 주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데 차별이 없게 하옵소서.

이 땅의 권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민주적 절차와 국민의 위임 하에 수립되게 하시며, 모든 정권과 정치가 국민의 생존과 번영에 이바지하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들이 거짓되고 불의한 자들을 거절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국민을 억압하고 이용하려는 불의한 정치 제도에 결연히 맞서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사회 건설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이 신성하며, 모두가 행복하고 풍성해지는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땀 흘려 삶을 일구는 노동의 존엄성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서의 직업을 귀하게 여기게 하시며, 아울러 이 땅의 그 누구도 차별과 소외를 경험하지 않도록 공공의 선을 이루어 가는 선한 노력을 경주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의 신앙인들이 맘몬의 우상을 숭배하여 이 땅의 부를 독점하려는 부패한 자본주의와 인간의 신앙과 자유를 억압하는 뒤틀린 사회주의를 거절하게 하옵시며, 모든 국민이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서로 도우며 서로를 이롭게 하는 호혜와 평화의 나라를 건설하게 하옵소서.

주님, 지금 이 땅은 창조 질서를 거스르며, 비인간화를 재촉하는 물질 만능주의와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심각합니다. 성도덕의 붕괴와 퇴폐향락 문화, 향정신성 의약품의 무분별한 남용이 심각합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인성교육과 절제된 생활 새로운 가치관의 형성과 도덕성 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교회와 성도 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며 오직 예수만이 구원으로 안내하는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서 다른 종교까지도 존중하며 공동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성숙한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지금 이 시간 여리고성의 삭개오의 결단을 떠올립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8)

우리가 이 마음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사는 성읍에 가난한 이들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자신의 재산의 절반이라도 사회를 위해 내놓을 수 있는 결단, 토색한 것이 혹시 있을지 모른다는 두렵고 떨리는 스스로를 살피는 자성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저를 비롯한 우리 감리교도들이 높은 사회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8) 나라와 민족을 위한 참회와 회개

주님, 이 시간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나라의 고통과 아픔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합니까? 언제여야 길 잃은 한반도의 방황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한 총칼을 내려놓고 서로 얼싸안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까?

“그날에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미 4:3)

평화의 주님, 미가 선지자가 본 이상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기약 없는 평화를 목 놓아 기다리다가 지쳐만 갑니다. 주님은 우리 민족이 분단 때문에 겪는 고통과 아픔을 다 아십니다.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쳐 이루어낸 화해와 평화의 길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통일을 원치 않는 자들에 의해 분단의 장벽이 다시 높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화해의 주님, 남과 북이 다함께 멸망하는 공도동망의 길로 치닫지 않게 하시고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이 모색되게 하옵소서. 죽이고 멸하려는 인간의 생각을 멸해주시고 샬롬과 기쁨의 새날을 불러오는 평화의 일꾼들을 세워 주시옵소서. 서로가 고통의 현실을 돌아보며,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신뢰를 기초로 군사적, 정치적 빗장을 열어가는 화해와 평화통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갈등이 빚어낸 모든 간극이 해소되고 전쟁이 징치한 철조망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체하게 하옵소서. 이 땅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성취해야할 소명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 소명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모든 능력과 힘을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충만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 안에서만 남과 북의 그간의 상처가 아물게 될 줄로 믿습니다. 분열과 대립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화해와 소통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은혜를 내려 주시어 자유와 민주, 공정과 상식, 정의와 인애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세워지는 공무원들이 청렴함과 진실함으로 국민을 섬기게 하시며 구습이 개혁되고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여, 이 땅의 경제가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손을 펼치사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닿는 곳마다 열매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빈곤의 때에 하나님이 스스로 자라나게 하신 것을 먹게 하시고, 풍요의 때에 심고 거둔 열매가 가득하여 이 모든 것이 ‘여호와의 열심이 이룬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왕하 19:29-31).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땅은 여호와가 돌보시는 땅이요(신 11:12), 주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로 내리시는 기름진 땅(신 11:14)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우리로 알게 하옵소서(엡 1:18-19). 특별히 악마의 권세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으로 이 나라를 가득 덮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우리 민족의 모든 산적한 문제들이 충만히 해결되게 하시어 이로부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른 역사가 펼쳐지게 하옵소서.

9)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사랑의 예수님, 이 시간 우리의 다음 세대인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눅23:28)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녀들을 위하여 울며 기도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기보다는 세상의 성공을 주문했음을 회개합니다. 그들의 시행착오를 용인하지 못했고, 이전 세대의 방식을 강요했으며,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 무관심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의 다음 세대를 살리는 것이 눈물의 기도뿐임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생명인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 이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지켜주옵시고, 하늘 성전의 든든한 기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을 사로잡고 있는 모든 더러운 것들로부터 지켜주시어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화려함에 속아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게 하옵시며, 허락된 것을 스스로 이루었다 말하는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않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시여, 우리의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만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하여 듣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를 직접 만나게 하시고 그 현존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저들로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권능을 덧입게 하시고, 이전 세대보다 갑절의 은혜를 부어주사 더 뜨겁게 더 깊이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성도의 반열에 세우소서.

그리하여 험악한 세상과 사람을 희롱하는 세태 속에서도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아니하며, 멸종되지 않은 귀하고 귀한 천연기념물 성도로서 어둔 시대에 빛을 발하는 다음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다음 세대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부흥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열정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하시면 거침없이 달려가는 영적 야성을 지닌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육신의 생각을 멈추고 영의 생각을 하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조롱거리가 된 세상에서 교회의 영광을 회복시키는 축복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진실만을 말하는 정직한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상처에 매여 자신의 삶을 내동댕이치지 않게 하시고, 지금도 자신을 위하여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기도를 듣게 하시며, 자신을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오롯이 만나게 해 주셔서 영적 자존감이 회복되게 하시고 무너진 이웃들을 일으켜 세우는 복음의 전령이 되게 하옵소서. 저들이 사탄 마귀의 음성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하신 일이 두 귀에 울리게 하옵시며, 세미한 음성에도 반응하고 회복되게 하옵소서.

우리 감리교회가 100년을 이끌어 갈 영적 리더들을 길러내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는 요셉같은 리더들이 나오게 하옵소서. 복음의 불모지에서 신앙을 개척한 믿음의 선구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모세 같고, 엘리야 같고, 느헤미야 같고, 에스더 같고 다니엘 같은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갈 새로운 영적 지도자가 우리 교회와 가정에서 배출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빛낼만한 실력을 갖추되 겸손하게 하시고, 세상을 견인하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주의 심장으로 일하게 하시고, 주의 형상으로 일어서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먼저 된 자들이 더욱 뜨겁게 헌신하게 하옵시고, 저들을 위하여 섬김을 다하는 교역자와 교사와 부모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사 능히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사람들로 기르게 하옵소서.

우리 부모 세대들이 저들에게 모범이 되게 하시고, 거짓 없는 믿음, 눈물의 기도, 청결한 양심으로 가르치고 하늘의 기업을 유산으로 물려주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기도하며 기도를 가르치게 하옵시며,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을 가르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다음 세대는 오직 하나님을 아는 세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세대, 하나님의 일을 부흥케 하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10) 기도운동을 통한 세계복음화

우리를 부르신 주님,

이제부터 세상에 민첩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일에 우직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임재를 즐기며 오래, 자주, 깊은 기도를 드리게 하옵시며, 기도가 자기 목적을 이루는 어떤 것(Anything)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입는 모든 것(Everything)인 줄 알게 하옵소서.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이며 영혼의 호흡임을 믿습니다. 기도하는 동안에 의심은 사라지고 믿음이 생기게 하시며, 미움과 갈등이 녹아지고 용서의 확신을 지니게 되며,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고 하늘의 위로와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오직 주의 평강이 나를 주장하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기도를 통하여 시험을 이기는 힘과 지혜를 얻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모든 좋은 것을 받게 하옵소서. 기도 외에 다른 류로는 능력을 입을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 기도로 세상을 이기게 하옵소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다가 최후에 기도하기보다는, 기도가 다른 어떤 일보다 우선 되게 하옵소서. 기도는 우리를 하늘로 올리는 첩경이며, 기도는 우주를 움직이는 무한한 힘을 얻는 은총의 통로임을 알게 하옵소서.

기도 없는 하루는 축복 없는 하루이며, 기도 없는 일생은 능력 없는 일생임을 알게 하옵소서. 악마는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을 비웃고, 하늘의 지혜를 조소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떨며 물러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기도의 모범이신 예수님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은 새벽 미명부터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셨으며, 때때로 밤을 세워가며 기도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기도하셨고,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기도하셨으며,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기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번민과 심한 괴로움이 있을 때 기도하셨으며, 부활하신 이후에도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 닮아가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시간이 없어서 숨 쉬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기도를 호흡처럼 여기며 매일의 시간 속에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가장 잘 무릎을 꿇는 이가 가장 훌륭히 서는 자요

가장 겸손하게 무릎 꿇는 이가 가장 강하게 서는 자이며

가장 오래 무릎 꿇는 이가 가장 오래 서는 자임을 믿습니다.

잃어버린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는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기도 없이 일하지 않게 하소서.

주여,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주의 복음이 전파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손에 붙들려 세계선교를 완수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고, 어둠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자들을 위하여 사랑의 손길을 펴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주여, 주님의 지상명령에 반응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자기의 필요를 따르는 경영에 치우쳐 선교의 사명을 망각하지 말게 하시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구제와 나눔에 인색하지 말게 하옵소서. 모든 교우들을 각각의 일터의 선교사로 파송하여 주시고, 열방과 나라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이 이 땅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구하옵기는 지금도 어둠의 권세에 시달리는 북한의 동포들을 긍휼이 여기시사 우리의 100년의 기도가 다 마치기 전에 해방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옵소서.

11)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소망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이제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기도합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겔 36:26-27)

주여, 우리에게 부드럽고 새로운 마음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즐거이 주께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시옵소서. 딱딱한 땅에 생명이 자리지 못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마음이 가득한 성령의 교회에 생명의 기운이 움돋게 하옵소서.

이 땅에 지도자가 세워지기 전에 먼저 ‘기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시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기도자들이 교회마다 세워지게 하옵소서.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 60:22)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정예화된 기도의 정병들이 방방곡곡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기도 쉬는 것을 죄라 여기는 사람들, 엘리의 시대에 사무엘 같은 사람들, 아합과 이세벨 시대에 엘리야와 같은 기도의 용사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부흥을 열망하고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와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엡 6:18)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말씀하신 주님. 저희가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 빛 되신 주님만을 바라보며 의와 진실함과 거룩함의 빛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이 세대를 본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돌파’를 이루어내게 하시고, 복음 전도의 길에서 대적의 공격과 모욕을 당하더라도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세상 앞에 당당히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나로부터 결단하게 하옵소서.

엎드려 기도하고 일어나 전도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모이면 예배하고 흩어지면 이웃에 봉사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마지못해 사명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힘차게 일하는 ‘복음의 역군’ 되게 하옵소서!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봉사의 선봉’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군기를 높이 쳐들고 나아가는 ‘복음의 기수’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사령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신앙의 정병’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를 향해 손잡고 전진하는 ‘영광의 대열’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을 살아도 하나님 나라를 품게 하시고, 세상의 모진 고통과 핍박 속에서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아니하는”(고후 4:8-9) 강한 영혼을 허락하시고, 어떠한 고난에도 든든히 버틸 수 있는 강인한 맷집을 허락하옵소서.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성도임을 알게 하시고, 세상에 주눅 들지 않고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빌라델피아 교회같이 주님의 칭찬을 듣는 교회 되게 하소서. 작은 능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배반하지 않게 하옵소서. 환란과 고난의 때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인내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앞서간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게 하옵시며, 뒤따르는 다음 성도의 모범이 되게 하옵소서. 온 열방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옵소서. 천국 복음이 온 열방 구석구석까지 전파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온 열방이 거룩하게 하시며, 모두가 주의 보좌 앞에 엎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될 그날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게 하옵시며, 열방의 모든 백성들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어 성령을 선물로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합 2:14)

이 땅의 백성들이 하나님만 경외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하신 주님!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살전 5:1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이 민족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100년 기도로 나아가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 22:12-13)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진실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늘 보좌에서 통치하시며,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감리교 100년 기도운동 한시간 기도문(전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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