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

이사야 43:7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가운데 저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3일까지 안식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식과 휴식의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안식년을 맞이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인은 한번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회에서 안식년의 기회를 주셔서 스페인에 갔다 왔습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열다섯 시간이 소요되는 먼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스페인을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는 성 가족 교회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세계적인 예술가이며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1883년에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42년째 건축 중에 있는 교회입니다. 가우디가 사망한 것이 1926년입니다. 그러므로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교회 건축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성 가족교회 외부는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의 수난, 예수님의 영광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는 예수님의 수태고지와 함께 예수님 탄생에 대한 찬양과 경배 등의 각각의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에서는 예수님께서 유월절 마지막 만찬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체포, 베드로의 부인, 십자가를 억지로 지었던 구레네 사람 시몬,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부분이 예수님의 영광인데, 영광의 부분은 아직 공사 중에 있었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이와 같은 건축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많은 사람들이 건축에 함께 동참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의 건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하나님께 대한 그의 깊고 신실한 믿음을 건축을 통해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서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말씀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맞게 사는 사람입니다.